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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회장-남윤영 사장 사임…동국제강 장세욱 1인대표 체제로

입력 | 2015-06-26 03:00:00


구속 기소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사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동국제강은 “장 회장과 남윤영 사장이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대규모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동시에 단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e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경영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며 “임직원들 모두 새로운 변화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게 됐다. 또 조직 개편을 통해 3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하고 15명의 임원 보직을 변경했다.

동국제강은 후판 사업의 역량을 당진 공장으로 집중하기 위해 포항2 후판 공장 가동을 8월 1일부터 중단한다. 장기적으로 후판 사업은 브라질에 건설 중인 일관제철소로 집중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측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추가적인 투자나 시장 확대 없이도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영업 흑자를 실현하고 내년부터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