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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위성우호, 이번엔 올림픽이다

입력 | 2015-06-26 05:45:00

농구감독 위성우. 스포츠동아DB


위성우 감독, 다시 대표팀 사령탑에
8월 올림픽 예선…아시아 정상 도전

위성우(44·사진) 우리은행 감독이 다시 여자농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농구협회는 25일 “제26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대비해 위성우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대표팀을 맡아 금메달을 일궈냈던 위 감독은 또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8월 중국 우한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펼쳐진다. 대회 우승팀만이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위 감독은 “협회로부터 오늘(25일) 사령탑 선임을 연락받았다. 지난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소속팀에서 자리를 빈운 시간이 길어 당초는 고사했었다. 하지만 협회의 뜻에 따라 다시 한 번 해보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해야 하는데,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다. 코칭스태프도 새로 구성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다음달 1일 진천선수촌으로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을 시작하고, 7월 2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에 참가하는 등 대략적인 훈련 스케줄을 정해놓았다. 위 감독은 “아시아선수권 우승팀만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중국과 일본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경쟁해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남자농구대표팀 사령탑은 아직 공석이다. 협회는 후보군에 올렸던 유재학(52) 모비스 감독과 유도훈(48) 전자랜드 감독이 모두 개인사정으로 고사해 사령탑을 공모하고 있다. 전임감독은 아니고, 9월 열리는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까지 3개월 계약직 형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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