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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임태훈, 임의탈퇴 “쉬고 싶다”

입력 | 2015-06-26 09:29:40


‘임태훈 임의탈퇴’

두산이 우완투수 임태훈(27)을 임의탈퇴 처리시켰다.

두산은 25일 KBO에 임태훈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하고 이 같은 사실을 취재진에게 알렸다.

두산 관계자는 “임태훈이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개인사정이라 정확인 이유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스스로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임태훈은 5월12일 1군 엔트리에 한 차례 이름을 올렸으나, 등판 없이 18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에 등판해 1승1패, 7세이브, 방어율 4.70을 기록했지만 끊임없는 2군 생활이 계속됐다.

임태훈은 2007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4억2000만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부터 묵직한 직구와 두둑한 배짱이 주무기였다. 그는 입단 첫해부터 프로에 빠르게 적응했다. 그해 64경기에 등판해 7승3패, 1세이브에 20홀드, 방어율 2.40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을 펼쳤다. 신인왕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2010년까지 기복없는 활약으로 KBO리그를 대표하는 불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2011년 이후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임태훈은 끝내 방황을 이겨내지 못한 채 구단에 임의탈퇴를 요청했다. 통산 271경기 등판해 39승30패, 19세이브, 52홀드, 방어율 4.00의 성적을 거뒀다.

KBO규약에 의하면 임의탈퇴선수는 공시일로부터 선수단 훈련에 참가할 수 없고, 복귀를 하려고 해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복귀를 신청할 수 있다.

‘임태훈 임의탈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태훈 임의탈퇴, 왜 그랬을까”, “임태훈 임의탈퇴, 잘 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