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법무법인 강남 박영수 대표변호사(63·전 서울고검장)를 흉기로 습격했다가 구속된 이모 씨(63)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씨는 17일 0시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건물 앞에서 공업용 커터 칼로 박 변호사 목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고소한 사건에서 패소하자 상대측 변호를 맡았던 박 변호사에게 앙심을 품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한편 박 변호사는 최근 상태가 호전돼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러나 상처 부위의 신경이 일부 손상돼 부분적으로 마비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형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