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파 음악영재를 발굴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육성한다는 신한음악상의 취지에 걸맞도록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국내 최대 규모인 장학금 1600만 원(4년간 매년 400만 원씩 지급)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미국 줄리아드음악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등 해외 유명 음악학교 단기연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총 2회 신한아트홀을 무료로 대관해 독주회도 지원한다.
2009년 첫해 바이올린, 성악, 피아노, 관악 부문에서 각각 신지아, 김주택, 김규연과 조은영 등 4명의 차세대 음악가를 수상자로 배출했으며 2회부터는 지원 대상을 고등학생 연령대로 낮췄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신한음악상 시상식은 22일 개최됐다. 피아노 부문에 김은성(서울예고 3년), 성악 부문에 김성현(인천예고 3년), 바이올린부문에 김동현(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첼로부문에 정우찬(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 자리에는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참석해 직접 시상했다. 성악 부문 심사위원장 최현수 한예종 교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표현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어 선배 음악인으로서 흐뭇했다”고 뿌듯함을 표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음악상이 한국 클래식음악의 풍성한 발전에 작은 디딤돌이 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행복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사회 구성원들이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의 향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지원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해마다 대관령국제음악제를 후원하고 신한갤러리 운영을 통해 신진 미술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활발한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