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
노르웨이 여행의 시작은 수도 오슬로에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항구도시인 이곳은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여행지이자, ‘겨울왕국’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나라답게 오후 10시가 가까워도 해가 지지 않아 안전하고 즐겁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노르웨이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세계 3대 피오르를 둘러보는 것이다. 수백만 년 북유럽을 뒤덮고 있던 거대한 빙하가 산을 깎아내면서 바다로 미끄러지듯 흘러가면서 형성된 협곡이다. 빙하가 녹아내린 자리에 푸른 바닷물이 채워지면서 지금과 같은 옥색 호수가 펼쳐진 것이다. 그중 베르겐 북부에 위치한 예이랑에르 피오르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으며 1500m 고도의 산 사이에 깊게 팬 V자형 피오르로 깎아지른 절벽에 ‘7자매 폭포’로 일컬어지는 일곱 줄기의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화강암 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송네 피오르는 총 길이 205km로 가장 긴 협만이며 최대 수심 1308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은 피오르로 유명하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