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근태 9단 ● 이지현 4단 예선결승 6보(101~123)
참고 1도처럼 백 1로 잡을 수는 없을까. 흑 4, 6까지 밖으로 뛰어나가면 흑을 잡기는 어렵다. 흑이 101로 응수타진한 것은 적절한 타이밍. 백이 우변을 먼저 두어 두터움을 쌓은 뒤에는 참고 1도처럼 백 1로 잡으러 갈 수도 있기 때문.
104는 선수를 중시한 수.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어 중앙 흑 3점을 잡는 것이 실리로는 크지만 흑 2를 선수하고 흑 4의 절호점을 흑이 차지하면 백의 승산은 없다. 고근태 9단이 104로 둔 또 다른 이유는 105로 잡을 때 106이 선수가 되기 때문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