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전남 노상래 감독(오른쪽). 사진|전북현대·스포츠동아DB
이재성·장윤호 연속골…2-2
인천, 대전 2-0 완파 8위 도약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전남 드래곤즈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 선두 전북의 설욕 여부가 단연 관심사였다. 전북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긴 팀이 전남이었기 때문이다. 전남은 4월 26일 벌어진 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을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부터 K리그 22경기 연속무패를 달려온 전북의 기록도 깨졌다.
그러나 이날도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 밖 흐름이 전개됐다. 전남이 공격하고, 전북이 수세에 몰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재개될 8∼9월부터는 리그에 매진할 수 없다. 최대한 승점을 따야 한다”던 전북 최강희 감독의 기대와 달리 전반 12분 오르샤, 21분 이종호의 연속골로 전남이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닥공(닥치고 공격)’ 전북의 반격은 역시 대단했다. 에닝요-이주용-장윤호를 투입한 후반 30분 이후가 쇼타임이었다. 32분 이재성, 34분 장윤호의 연속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결국 두 팀은 2-2로 비겼다. 전북(11승4무3패·승점 37)은 선두를 지켰고, 전남(7승6무5패·승점 27)은 FC서울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