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3주년] ‘연평해전’ 영화와 현실 같은점 다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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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평해전’은 해군 장병들의 일상생활도 그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참수리 357호 대원들이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 속 장면.영화사 하늘 제공
▽고 한상국 중사는 끝까지 조타실을 지켰나=제2연평해전 당시 배와 함께 수몰됐던 한 중사는 41일 뒤인 8월 9일 조타실 안에서 발견됐다. 다만 한 중사가 끝까지 조타장 역할을 하기 위해 스스로 손을 키에 묶는 장면은 극화한 것이다. 영화 속 한 중사가 손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 진료를 받는 내용이나 지상 근무를 신청한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전사 후 중사로 추서됐지만 영화에도 나오듯 당시 하사였던 그는 진급이 예정돼 있었다.
▽전투 전 어민을 가장한 북한 군인이 실제로 참수리 357호에 승선해 염탐했나=영화에는 어민을 가장한 북한군이 참수리 357호에 접근, 승선해서 전투 전 참수리호의 경계 태세와 병력을 염탐한 것으로 나온다. 실제 전투 전 북한 어선이 접근했으나 어민이 참수리호에 승선하지는 않았다. 날이 밝을 때까지 참수리호에 어선을 묶어뒀고 당시 북한 어민들은 북한 군가를 부르고 돌을 던지며 저항해 대원 중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