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가 나흘 연속 1명 이하에 머물면서 메르스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주(6월 28일∼7월 4일)를 메르스 확산 저지의 마지막 고비로 보고 위험 지역인 서울 동부지역 통제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환자 발생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서울 동부지역에서 다수를 감염시킨 76번 환자의 최대 잠복기(6월 20일)가 지났기 때문이다. 76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4차 확진자들이 다수의 일반 국민과 접촉한 건국대병원, 강동성심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에서도 집단 발병 가능성이 점점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28일 96번 환자(42·여)가 퇴원하면서 전체 확진환자(182명) 중 절반인 91명이 완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104번 환자) 더 늘면서 32명이 됐다.
세종=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