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김학범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초반 9경기 연속무패 등 짠물수비로 6실점
6월들어 부상 등 수비균열 6경기서 10실점
성남FC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초반 안정적이고 끈끈한 수비력으로 예상외 선전을 했다. 4월 4일 대전 시티즌전 승리(4-1)를 시작으로 5월 31일 전북현대전 승리(2-1)까지 9경기 연속무패(4승5무) 행진을 벌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성남은 9경기에서 단 6골만을 내줬다. 경기당 1골도 허용하지 않는 ‘짠물수비’가 돋보였다.
그러나 6월 들어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성남은 그동안 한정된 자원으로 수비진영을 꾸려왔는데, 계속되는 경기일정에다 때 이른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과부하가 걸렸다. 여기에 수비의 주축 임채민(25)이 5월말 왼쪽 발등 피로골절상으로 이탈하면서 구멍이 더 커졌다.
성남 김학범(55) 감독은 “수비수들의 체력소모가 큰 것은 사실이다. 전술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선수 스스로가 고비를 이겨내야 한다. 모두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