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FC 주민규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8라운드까지 16경기에 출전해 15골로 득점 1위에 올라있다. 경기당 1골에 가까운 가공할 득점력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16경기서 15골 2도움 ‘챌린지 원샷 원킬’
프로 데뷔 3년차에 활짝…경기당 1골 ‘독주체제’
서울 이랜드FC 주민규(25)가 거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그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8라운드까지 16경기에 출전해 15골(2도움)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놀라운 파괴력이다. 9골로 2위에 올라있는 수원FC의 용병 자파(29)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기당 0.94골을 자랑한다. 공격수답게 팀 내 가장 많은 49개의 슛을 시도했고, 이 중 33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유효슈팅당 득점은 무려 45%다. 비록 팀은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주민규는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내리 골을 뽑기도 했다.
경기력 차이는 있겠지만 주민규의 활약은 클래식(1부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에게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팀이 9승4무3패(승점 31)로 챌린지(2부리그) 2위인데, 총 35골 중 40%가 넘는 골을 주민규가 책임졌다. 그만큼 그의 존재감이 크다.
이랜드는 최근 6경기에서 4연승을 달리다 20일 상주상무에 2-3으로 졌다. 리그 1위와의 맞대결에서 패한 것이라 후유증이 클 법했지만, 28일 주민규가 안산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결승골(1-0)을 넣으면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를 갖췄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