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스포츠동아DB
■ 양준혁 국민생활체육회 홍보대사
이날 양준혁은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양준혁야구재단을 통해 용연초등학교에 티볼 세트, 글러브 등 100만원 상당의 용품을 기증했다.
“아이들과 야구를 하고 있으면 즐겁다. 나도 동요되어서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양준혁은 5년째 재단을 이끌고 있다. 다문화가정, 탈북민, 저소득층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유소년야구단 6개팀(멘토리 야구단)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준혁은 “장학금도 좋지만 사람을 키우는 데에는 정성이 중요하다. 선수가 아니라 사회 리더를 키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야구 안에는 배려와 희생, 질서의식이 들어있다. 이러한 부분은 요즘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것들이다. 양준혁은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틈새교육이자 보충교육”이라고 했다. 아쉬운 점은 역시 재원 마련이다. 유소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기업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 어렵다. 양준혁은 “1∼2개 팀일 때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6개 팀으로 늘어나니 벅찬 감이 있다. 기업이나 후원자들이 조금 멀리 내다보고, 아이들이 올바로 자라나 이 나라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면 좋겠다”며 “국민생활체육회 홍보대사로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