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나인뮤지스. 사진제공|스타제국
잦은 선정성 지적…유독 엄격한 잣대
내달 2일 컴백 앞두고 수위 조절 고심
7월2일 새 미니앨범 ‘나인뮤지스 S/S 에디션’을 발표하는 걸그룹 나인뮤지스(사진)가 컴백을 앞두고 ‘수위 조절’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장신의 모델 출신들이 많아 컴백 때마다 춤과 의상 등 선정성에 대한 제재를 유난히 많이 받아 이번 새 음반 활동을 앞두고 고심 중이다.
시원스러운 몸매가 최고 매력인 나인뮤지스는 선정적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다른 걸그룹과 똑같은 핫팬츠, 비슷한 춤에도 유독 엄격한 잣대로 ‘심사’를 받아왔다. 나름 어렵게 정한 타이틀곡에 맞는 콘셉트를 보여주려고 노력했지만, 여러 규제로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방송 직전 원래 의상에 긴급히 천을 덧대거나 급히 안무를 수정하는 일도 많았다.
실제로 2010년 데뷔곡 활동 당시 ‘핫팬츠가 속옷 같다’는 방송사 지적에 급히 인근 편의점을 뒤져 검은색 스타킹을 구입해 긴 다리를 감추는 소동을 벌여야 했다. 올해 1월 ‘드라마’ 활동 때에는 바닥에 누워 다리를 드는 춤동작이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해당 동작을 제외시켰다. 작년 1월 바닥에 눕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걸스데이와 AOA와는 달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