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시 루이스 (Stacy Lewis).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최나연에 1타차로 앞서다 막판 역전패
양희영·박인비 이어 또 한국낭자 벽 실감
이쯤 되면 ‘트라우마’라 할만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가 또 한번 한국낭자의 벽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올해만 4번째다.
한국낭자와의 악연은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부터 시작됐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루이스는 양희영(26)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일주일 뒤에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덫에 걸렸다. 시즌 처음으로 세계랭킹 1∼3위가 맞붙은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루이스는 박인비, 리디아 고에 이어 3위에 그쳤다.
3월 파운더스컵에서는 ‘슈퍼루키’ 김효주(20·롯데)에게 우승을 내줘 또 다시 한국낭자의 벽에 가로 막혔다. 2타 차 2위로 챔피언조에서 김효주와 함께 경기한 루이스는 역전을 꿈꿨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루이스는 4타나 줄이면서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김효주는 5타를 줄이면서 추격을 뿌리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