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이 29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워크아웃(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을 검토하고 있다”며 “당사 주채권단은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하나은행 등 채권단은 이달 초 실사를 시작해 다음 달 초 보고서를 완성할 계획이다.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것은 신용보증기금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채권단에 따르면 신보는 동부제철에 10% 이상 고금리를 적용해 지난해 동부제철로부터 연간 이자비용만 200억 원 이상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주채권단은 동부제철과 자율협약 이행각서를 체결하고 무상감자, 출자전환, 자금지원, 금리인하 등 정상화 방안을 진행했으나 금융비용 때문에 동부제철은 올해 1분기(1∼3월) 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436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