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 CEO]모바일 인증-보안 민앤지 이경민 사장
이경민 민앤지 대표이사 사장(45·사진)은 “기업 공개를 계기로 단순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시장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산시키는 서비스 플랫폼 퍼블리셔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민앤지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모바일 인증·보안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2009년 설립됐다.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국내 3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통해 월 1000원에 부가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용자는 250만 명을 넘는다.
민앤지는 2013년 로그인 보안을 강화한 ‘로그인 플러스’ 서비스를 내놨다. 특정 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사용자가 설정한 추가 암호를 연산 방식으로 입력해 해킹을 차단하는 서비스로 50만 명 이상이 쓰고 있다. 게임 유저를 중심으로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개의 간편결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애플리케이션(앱)에 편리하고 안전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간편결제 매니저’를 내놓고 핀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한 번 등록하면 전자상거래 때마다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인터파크, 컬쳐랜드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 신용카드 회사, 결제대행 업체와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 사장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마친 뒤 NHN 금융사업팀장, 인포바인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창업했다.
민앤지는 공모자금(395억 원)을 본인인증 및 결제 플랫폼 등 신규 사업 투자, 연구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에 쓸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177억 원, 영업이익은 160% 늘어난 60억 원을 기록했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