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했던 서울시 경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30일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 받고 확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327km)의 27%에 이르는 약 90km의 도시철도가 10년간 더 건설되는 것.
이번에 확정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2008년 발표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시민 편익과 노선운영 효율성,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반영해 전면 재정비한 계획으로 향후 10년 간 서울 도시철도 정책의 기본방향을 담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10개 노선 건설 추진에 총 8조 7000억 원이 투자되며 이 중 서울시 재정 3조 6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철도수단분담율은 38.8%에서 45%까지 증가하고 서울 시내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62%에서 72%로 확대될 예정이다.
# 조속한 사업 추진 위해 7월 중 도시철도 민간투자설명회 개최 예정
한편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서울시는 그간 다소 침체돼 있었던 경전철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7월 중 건설업체, 금융·보험 등 건설투자자(CI), 재무적투자자(FI)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경전철 사업에 대한 시의 추진의지와 방향에 대해 밝힌다는 계획이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노선도 (자료: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