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의 차두리가 K리그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일 발표한 팬 투표 최종 집계결과 차두리는 12만 5929표를 얻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포항의 김승대(11만 8457표), 3위는 전북의 이재성(11만 7761표)이 차지했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수원의 염기훈(11만 5868표), 김승대, 이재성이 왼쪽·오른쪽·중앙 자리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공격수 부문에서는 전북의 이동국(11만 7363표)과 에두(10만 196표)가 1, 2위를 차지했다. 수비수 부문에서는 수원의 홍철(8만 4416표), 차두리, 김형일(전북·10만 8221표)이 왼쪽과 오른쪽, 중앙 자리에서 각각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골키퍼 중에서는 울산의 김승규(9만 8384표)가 선두를 차지했다. 팬 투표로 선정된 22명 중 전북 소속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K리그 올스타 선수단은 팬 투표 결과(70%)에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의 감독과 주장의 투표(30%)를 더해 확정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최강희 감독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선수들을 골라 팀을 꾸린 뒤 17일 오후 7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대결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