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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스타’ 김병찬, 숨진채 발견… 최저생계비 지원, 3만원 가량 많아 못 받았다

입력 | 2015-06-30 17:29:00


‘역도스타 김병찬’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역도 스타 김병찬(46)이 숨진채 발견됐다.

30일 춘천경찰서 등에 의하면 지난 26일 오후 7시 20분쯤 춘천시 후평동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김병찬이 숨진 것을 이웃 주민 김모(59) 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김병찬은 지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이형근(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꺾고, 합계 367.5kg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후 김병찬은 1991년, 1992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도 3관왕에 올랐고 1991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은메달(용상)과 동메달(합계)을 따내는 등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김병찬은 1996년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역도계를 떠나야 했다. 별다른 수입이 없었던 김병찬은 메달리스트 연금으로 매달 52만5천원을 받아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병찬이 수령한 연금은 보건복지부 최저생계비 지급 기준인 49만9천288원보다 약 3만 원 가량 많아, 최저생계비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찬의 빈소는 강원효장례문화원으로 30일 오전 발인했다.

‘역도스타 김병찬’ 소식에 네티즌들은 “역도스타 김병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역도스타 김병찬, 정말 안타깝네요”, “역도스타 김병찬, 얼마나 힘들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