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등 6개분야 4조5000억 투입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친환경 농업(밭작물), 감귤 등 과수 산업, 농업 기술 연구, 식품 산업, 축산업, 수산업 등 6개 분야 536개 사업에 4조4941억 원을 투입하는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책은 499명으로 구성된 FTA 범도민특별대책위원회가 2012년 4월부터 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했다.
양배추, 무, 마늘, 양파, 당근 등 친환경 농업 분야에 제주형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제를 도입한다. 도매시장 최저 가격을 설정하고 최저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그 차액만큼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2억 원을 들여 8월부터 내년 5월까지 용역을 시행한다. 고령화에 대비해 농촌의 기계화를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70%까지 끌어올린다. 참다래, 망고, 용과, 구아버 등 아열대 과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각종 하우스 시설 사업을 지원한다. 아열대 과수의 물류 표준화와 포장 상자 제작, 저온 저장 시설 설치 지원 등을 확대한다.
감귤 생산 실명제를 도입하고 생산지 주도의 수급 조정과 가격 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산지 경매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감귤거래소를 건립해 운영한다. 국산 경주마를 공급하기 위해 민간 주도 종마산업 인프라 2, 3곳을 구축하고 경주마 시범 수출 목장 2, 3곳을 육성한다. 광어를 대체할 새로운 양식 품종을 개발하고 지하 해수 전복 육상 양식단지, 홍해삼 수출 양식단지, 전복 가두리 양식단지, 추자 양식 섬 등 첨단 특화 양식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