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 사진제공|KBL
2주 진단…사실상 U대회 출전 불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 출전하는 한국남자농구U대표팀이 대회 개막 이전부터 부상으로 타격을 입었다.
U대표팀은 대회 개막에 앞서 6월 25일부터 30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 출전했다. U대표팀은 6월 30일 한 수 위의 러시아U대표팀을 연장 접전 끝에 96-91로 꺾는 등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U대회 상위 토너먼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U대표팀으로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문성곤은 뼈와 아킬레스건에는 큰 이상이 없지만, 인대손상(염좌)으로 최소 2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이 때문에 광주U대회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부상을 당해 엔트리 교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U대표팀을 지휘하는 이민현 감독(조선대)은 “문성곤 투입이 힘들어졌다. 문성곤을 제외한 11명 전원을 활용해 대회를 치를 수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U대회 남자농구는 24개국이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8강 토너먼트로 자웅을 겨룬다. U대표팀은 5일 모잠비크전을 시작으로 앙골라, 중국, 독일, 에스토니아와 잇달아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