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콘텐츠 기업들의 스타마케팅이 단순 광고 등 일방향에서 벗어나 양방향 소통으로 진화하고 있다. 음악사이트 멜론이 1일 오픈한 국내 최초 빅데이터 기반 스타커머스 플랫폼 ‘멜론쇼핑’(왼쪽 사진)과 8월 오픈 예정인 네이버의 셀럽 개인방송 ‘브이’. 사진제공|네이버·로엔엔터테인먼트
■ 온라인기업-연예기획사의 ‘윈윈 소통’
네이버, 셀럽 개인방송 생중계 콘셉트
빅뱅·2PM 등 ‘V’ 통해 개인방송 생중계
멜론, 빅데이터 기반 ‘멜론쇼핑’ 론칭
아티스트 숍 공개·스타상품 구매 가능
온라인 콘텐츠 기업들이 스타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특히 광고 등 일방향의 마케팅이 아닌 양방향 소통 플랫폼이 등장해 눈에 띈다. 온라인 기업들은 이를 통해 더 많은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끌어 모을 수 있고,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들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한편 그에 따른 부가 수익까지 챙길 수 있다. 소비자들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다.
네이버는 8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브이(V·가칭)’를 출시한다. 브이는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셀러브리티의 개인방송 생중계’를 콘셉트로 하는 별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 글로벌 이용자를 주 타깃으로 하는 만큼 한글이 아닌 영어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타들의 일상 및 다양한 모습을 생생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에는 빅뱅, 2PM 등 한류를 이끄는 여러 스타들이 함께 한다. 빅뱅은 이미 지난달 1일 네이버 스타캐스트 생중계를 통해 개인 방송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지난 달 30일에는 신곡 공개를 앞두고 ‘D라이브’를 진행하며 브이 관련 소개 및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서비스 출시 전까지 ‘브이앱 출시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알람을 받고 싶은 이용자는 이벤트 페이지(campaign.naver.com/v)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용자가 스타의 첫 방송에서 보고 싶은 모습에 관한 의견을 남기면 스타가 이를 채택해 반영할 예정이다. 서비스에 참여하는 스타들의 라인업은 7월 한 달 동안 공개된다.
● 멜론 빅데이터 기반 쇼핑 서비스 출시
음악사이트 멜론은 국내 최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MD몰 ‘멜론쇼핑’을 1일 론칭했다. 이용자와 아티스트를 직접 연결해주는 오픈 커넥션 플랫폼의 일환이다. 지난 10년간의 음악콘텐츠 소비이력을 바탕으로 하며 웹과 애플리케이션(멜론쇼핑)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오픈과 동시에 YG엔터테인먼트와 브랜뉴뮤직,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등 30개 기획사가 멜론쇼핑에 입점해 100여개의 아티스트 숍에서 30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