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감 드러내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 관련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유 장관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해수부 비난’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에게 “실망감이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전날 “처음에는 정부가 ‘니까짓 게 뭘 하느냐’며 임기택 당선자에게 협조하지 않았다”며 해수부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가 곧장 반박자료를 내자 김 대표 측은 “유 장관이 취임한 올해 3월 이전 시점의 일을 말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날 유 장관은 “김 대표 측에서 제가 장관 취임하기 이전 일이라고 지칭했기 때문에 굳이 더 말 안 하겠다”면서도 ‘실망’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반박에 나선 것이다.
김철중 tnf@donga.com·강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