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시설 갖춘 공항 경유등 절차 복잡… 부상 16명 지린대 병원으로 옮겨
정부는 2일 중국 현지에 사고수습팀을 보냈지만 시신 인수와 중상자 이송 등 복잡한 문제가 많아 사고 수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당시 사고 버스에 탑승했다가 숨진 공무원 9명과 여행사 대표 1명의 시신 10구는 중국 지안(集安)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정부는 시신을 인수하기 위해 중국 측과 검역절차와 인수방법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시신을 보내려면 검역시설을 갖춘 공항을 경유해야 한다. 또 장례식장에서 공항까지 안전하게 시신을 옮길 장비도 필요하다. 행자부 관계자는 “장춘(長春) 공항 등 비교적 가까운 공항에 검역장비가 마련돼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시신 인수는 여러 절차가 얽혀있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3일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을 대표로 한 ‘희생자관리단’을 현지에 파견해 시신 인수 과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