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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미래의 빛… 빛고을 우정의 축제

입력 | 2015-07-04 03:00:00

광주 유니버시아드 화려한 개막
한국, 역대 최대 규모 516명 출전… 4일 유도 조구함-김민정 첫 金 도전




1만3000명 청춘 열전… 광주 U대회 개막 전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3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46개국 1만3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개회식 도중 경기장 지붕 위에서 화려한 축포가 터지며 ‘빛고을’ 광주를 빛내고 있다. 광주=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전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를 밝힐 성화가 타올랐다.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가 3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14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가 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회식이 열린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146개 회원국 1만30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클로드루이 갈리앵 FISU 회장,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윤장현 광주시장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대회는 총 21개 종목에 금메달 272개가 걸려 있다.

개회식은 ‘U are Shining(젊음이 미래의 빛이다)’을 주제로 식전행사, 공식행사, 문화행사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빛고을’ 광주에서 열린 만큼 화려한 ‘빛’의 축전이 주경기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21개 전 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516명의 선수가 참가한 개최국 한국은 관중의 뜨거운 환호 속에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왼쪽)와 ‘뜀틀의 신’ 양학선이 성화대에 불을 붙이기 전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있다. 광주=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베일에 가려 있던 최종 성화 주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였다. 성화는 김덕현(육상)-최은숙(펜싱)-김택수(탁구)를 거쳐 ‘광주의 아들’이자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에게 전달됐고 양학선은 박찬호와 함께 성화를 점화했다. 박찬호는 1993년 버펄로(미국) 대회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뒤 이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13년 카잔(러시아) 대회에서 러시아,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를 했던 한국은 광주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을 얻어 3위 탈환을 노린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4일 유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남자 100kg급에 출전하는 조구함은 지난해 11월 제주 그랑프리에 이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에서도 우승하는 등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여자 78kg 이상급 김민정(27·동해시청)도 금메달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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