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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삼성서울병원 의사(25·여)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또 감염되었다. 이로써 총 확진자는 185명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4일 오전 6시 현재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185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 같았던 메르스는 4일째 연속 확진자가 나와 최종 종식 선언까지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감염병 종식은 통상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다음날부터 최장 잠복기의 2배(메르스는 28일)가 지났을 때 선언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진 감염이 잇따르자 이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900여명을 상대로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 증상이 있으면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다.
또 이 병원에서 치료받던 메르스 환자 15명 중에서 퇴원을 앞두고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다른 치료가 필요한 3명을 뺀 12명을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환자는 41명이며 이 가운데 30명은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11명은 불안정하다.
격리대상자는 1434명으로 전날보다 633명이 줄었다. 격리해제자는 총 1만4702명으로 전날보다 640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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