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왼쪽). 사진제공|디아지오코리아
전국 유일의 프리미엄 위스키 성장시장
‘윈저 더블유 아이스(사진)’가 부산·영남 지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주 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사장은 3일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35도 프리미엄 스피릿 드링크(Spirit Drink)인 윈저 더블유 아이스의 제주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3월 출시된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출시 2개월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4개월만에 영업장 수도 3000개로 늘었고, 영업소 재구매 비율도 80% 수준에 이른다. 6월에는 대형 할인매장 등을 통해 가정용 제품을 판매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디아지오가 부산·영남 지역에 이어 서울이 아닌 제주 시장에 먼저 진출한 이유는 제주도가 지닌 독특한 특성 때문이다. 제주 시장은 부산·영남과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프리미엄 위스키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전국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은 3.7% 감소했지만, 제주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은 4.7% 성장했다.
한편 취임 2주년을 맞은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소비자와 지역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제품 혁신과 지역 사회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13년 7월 조 대표가 취임한 이후 2015년 회계연도에 연간 200만 상자 돌파, 3000만 달러 수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위스키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다변화 계획도 밝혔다. 조 대표는 “다양하고 세분화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수입 맥주 시장에서 2015년 기준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을 이뤄낸 ‘기네스’를 포함해, 역시 지속 성장 중인 보드카 ‘스미노프’ 등 보드카와 진, 수입 맥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전체 수입 주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