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스포츠동아DB
프리미어12 역대급 기술위 구성
‘역대급 기술위원회’가 구성됐다.
KBO는 5일 ‘2015 프리미어 12 기술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도 올해 11월 열리는 프리미어 12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기술위원들의 면면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모두 현역 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레전드 출신들이다. 또 김 감독과 인연도 깊다. 김 감독이 1980년대 후반 해태 수석코치를 맡았을 때 선동열, 이순철 위원은 당시 투타의 핵으로 해태 4연패 신화를 합작했다. 송진우 위원은 동국대와 한화에서 사제지간으로 오랜 인연을 이어갔다.
김재박, 이순철, 선동열 위원은 프로야구 감독 출신으로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를 지낸 바 있어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김재박, 선동열 위원은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김 감독을 보좌하며 4강 신화를 달성한 경험이 있다. 이순철 위원은 2002년 쿠바대륙간컵대회 준우승 때 대표팀 코치를 경험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이날 기술위원회를 구성한 뒤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4명의 기술위원들은 국내 프로선수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기술위원들이 코칭스태프로 전환할 가능성은 없을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아직 코칭스태프 구성은 시급하지 않다”며 “코칭스태프를 염두에 두고 기술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아니지만 기술위원들 중에 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본, 대만 등 다른 나라의 전력 분석을 위해선 추후 별도의 전력분석팀을 만들 계획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