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스포츠동아DB
급성 근육파열…6주간 이상 재활 필요
인천 AG이어 U대회도 부상으로 포기
올림픽 2연패…철저한 몸 관리 중요
내년 8월 열리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이 같은 전철이 되풀이해선 안 된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 나선 ‘도마의 신’ 양학선(23·수원시청)이 결국 잔여경기를 포기했다. 또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광주U대회 한국선수단은 “4일 경기 중 급성 근육 파열(우측 햄스트링 근육) 부상을 입은 양학선의 남은 경기 불참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양학선은 지난달 29일 광주U대회 선수촌에 입촌하면서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때보다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주종목 도마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양학선은 그 여파로 지난해 10월 중국 난닝에서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도 도마 종목 3연패에 실패했다. 재활과 치료에 매달린 덕분에 올 5월 부상에서 완쾌됐지만, 3주 전쯤 허벅지 통증을 다시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리우올림픽에서 도마 2연패에 도전하는 양학선은 올 10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도 앞두고 있다. 1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잇달아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은 쉽게 지나칠 일이 아니다. 또 다시 부상으로 낙마한 광주U대회를 거울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노려야 하는 양학선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