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美 양키스 홈구장도 국산 LED로 밝힌다

입력 | 2015-07-06 03:00:00

KMW, MLB구장 2번째 설치 계약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안방 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 설치된 KMW의 LED 조명. KMW 제공

미국프로야구(MLB)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 내년 시즌부터 국내 업체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사용된다.

LED 조명 제조업체인 KMW는 올해 말까지 양키스타디움의 조명 전체를 자사의 1000W급 스포츠 LED 조명 ‘SUFA-X’로 교체하기로 양키스와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KMW는 4월 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세이프코필드의 조명을 이 회사 LED로 교체했다.

스포츠 조명은 조도, 연색성 등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며 특히 공이 작고 빠른 야구 경기의 조명 기준은 더 까다롭다. KMW는 자사 제품이 경쟁사 제품보다 20% 이상 밝고 고화질(HD) 및 초고화질(UHD) 방송에서 초당 960프레임의 울트라 슬로모션으로 재생해도 화면 떨림 현상이 없다고 밝혔다.

김덕용 KMW 회장은 “지난 5년간 수백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LED 조명 제품을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 전 세계 스포츠 조명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MW는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축구장, 호주 올림픽파크 테니스코트 등 해외 스포츠 경기장 10여 곳에 LED 조명을 설치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