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6일 “지난 목요일 대표회의(최고위원회의) 산회 직후에 있어서는 안 될 해괴망측한 일이 국회에서 벌어졌다”며 김학용 대표 비서실정의 ‘막말 논란’을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이 같이 지적한 후 “오늘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런 것이 없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회의 직후 최고위원들이 모여 다시는 이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논의해야 한다”며 “정치사상 이런 막말은 부끄럽고 처음 듣는 일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무성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은 지난 2일 최고위 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을 향해 “개XX”등 막말을 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김 대표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주장한 김 최고위원에게 ‘그만해라’고 저지하며 퇴장했다. 김 최고위원이 회의장 밖으로 나가는 김 대표를 향해 ‘무슨 이런 회의가 있어’라고 언성을 높이자 김 의원이 욕설을 섞어 비난했는데 서 최고위원이 이를 “있어서는 안 될 해괴망측한 일”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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