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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그리스 사태로 수출 ‘적신호’…전년 동기比 73% 줄어”

입력 | 2015-07-06 10:49:00


KOTRA 아테네무역관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 투표결과 반대(61%)가 찬성(39%)을 앞질러 그리스의 경제 불안이 가중되면서 한국과 그리스 간 교역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6일 전망했다. 올 1~5월 우리 기업의 대(對) 그리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나 줄었다. 그리스 은행의 영업중단, 예금인출 제한이 장기화되면 바이어의 대금 미지급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한국의 그리스 수출 중 86%를 차지한 선박의 경우 선사들이 파나마 등에 본사를 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출 감소가 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그리스 위기 장기화로 글로벌 해운 시장의 회복이 더뎌지면 국내 선박 수출업계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박기원 KOTRA 아테네관장은 “투표결과가 긴축반대로 나와 당분간 정국혼란 및 경제침체는 불가피하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유로존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