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국정 수행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7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7.3%로 지난주보다 3.7%포인트 올랐다.
다만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청(黨靑) 갈등이 진행되면서 날짜별 지지율은 하락 추세로 나타났다. 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공개 사과한 29일에는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9.4%까지 올랐다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친박근혜)-비박계간 갈등이 고조된 2일에는 36.7%,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린 3일에는 35.2%까지 떨어졌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3%로 4주 만에 박원순 서울시장(19.6%)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