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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업체 ‘8퍼센트’…국내 최대 규모 크라우드 펀딩 성공할까

입력 | 2015-07-06 16:00:00


P2P 대출업체인 8퍼센트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해 자동차 공유서비스 기업인 ‘쏘카(SOCAR)’에 3억 원을 대출해주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3일 상품이 홈페이지에 공시되자마자 투자자 170명이 몰리면서 불과 4시간 만에 3억 원의 돈이 모였다.

8퍼센트와 쏘카가 목표로 하는 대출금은 총 13억 원으로 나머지 금액은 10일 3억 원, 17일 3억 원, 24일 4억 원 등을 똑같은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원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시간만큼 자동차를 대여해주는 쏘카는 이렇게 모은 자금을 차량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펀딩에 참여한 일반인들은 만기 12개월동안 연 4.5% 금리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 P2P업체를 통한 크라우드 펀딩이 몇 차례 이뤄졌으나 대부분 소액에 그쳤다. 쏘카가 13억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다면 이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8퍼센트 관계자는 “은행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쏘카가 자동차 공유문화를 투자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대출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8퍼센트는 투자자와 대출자를 직접 연결하는 P2P 대출 기업으로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소상공인과 개인을 위한 대출금을 조달해오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