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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T커머스 진출, 홈쇼핑 업체들과 경쟁 전망

입력 | 2015-07-06 22:28:00


신세계그룹이 TV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상거래(T커머스) 사업에 진출한다. 신세계가 홈쇼핑과 유사한 T커머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롯데 GS 등 홈쇼핑 업체들과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미래부는 T커머스 업체인 드림커머스의 최대 주주를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로 바꾸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마트가 2주일 이내에 드림커머스의 유상 증자에 참여해 납입금을 내고 지분율 50%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 경영권을 갖게 된다.

드림커머스는 T커머스 쇼핑 채널인 ‘드림앤쇼핑’을 운영해왔다. 현재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에서 볼 수 있는 드림앤쇼핑은 홈쇼핑과 비슷한 방식으로 방송을 내보낸다. 시청자는 방송 화면을 보면서 바로 상품 주문을 할 수 있다. 직접 전화를 걸어야 상품을 살 수 있는 홈쇼핑과 달리 리모콘 조작만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게 가능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결 편하게 상품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소비자가 실제로 방송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만 한다면 신세계는 기존 홈쇼핑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이마트는 현재 30명 이상의 관련 인력을 확보했다. 신세계그룹은 유통업계 라이벌인 롯데에 맞서 모든 유통 채널을 구축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홈쇼핑은 신세계가 가지지 않은 유통 채널 중 하나다. 신세계는 3월 드림커머스와 지분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사업 진출을 모색해 왔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