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0-8로 완패했다. 1995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일본을 준결승에서 꺾고 은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20년 만에 이뤄진 대결에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최채흥(한양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한국은 3회까지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초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서준(인하대)이 2점을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대표팀은 이후 두 명의 투수를 구원 등판시켰지만 실책 등이 겹치며 6회와 7회 잇따라 3점씩을 내줬다. 한국 타자들은 일본 선발 투수 야나기 유아에게 7회까지 안타 2개만 빼앗아 내는 허약한 모습을 보이며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