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일반산업단지 분양률 92% 육박… 1000여개 입주 기업 지원책 마련 中企 인력난 해소위해 네트워크 구축…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판로 지원도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임원진이 창설 130주년을 맞아 2일 남동공단에 있는 회관 1층 로비에 모였다. 이들 가운데 각각 상업과 공업을 상징하는 보부상과 도공의 동상이 놓여 있다. 인천상공회의소 제공
1960, 70년대 근대화 시기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경인고속도로 건설, 인천항 선진화 사업을 정부에 요구하며 인프라 구축에도 한몫했다. 1990년대에는 한국 최대 중소기업 전용 공단으로 7000여 업체가 입주한 남동국가산업단지 설립을 정부에 건의해 통과시키는 등 제조업체들의 생산 기반을 만들었다.
인천상의는 올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수요자인 기업체가 1320억 원을 들여 5월 용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 강화일반산업단지에 많은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상의는 또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인적자원개발위원회(HRD)’를 통해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교육해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 판로 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더욱 넓어진 경제영토를 개척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2010년 전국 최초로 만든 ‘인천 FTA 활용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상의 산하 국제교류협력위원회는 인천상의가 업무협약을 맺은 12개국 30여 외국 기관과 교류 활동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와 해외 제품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 밖에 특허청과 함께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허권 등을 교육하는 ‘지식재산권 창조존’을 31일까지 만든다.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천 상공업계의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최대 종합경제단체로서 기업 활동에 지장을 주는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애로사항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