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개인 능력이 무시된 고스펙 신규인력 채용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새 대안으로 고용노동부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토대를 둔 능력중심 채용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 최초로 NCS 기반 스펙초월 채용 시스템을 올해 초 처음 실행했다. 그동안 고스펙을 갖춘 인재를 우선 선발하던 연구기관에서 스펙을 초월한 능력 중심의 채용을 위해 공인 영어성적과 학력 제한 등을 과감히 없앴다. 특히 기술·행정직은 서류전형 없이 NCS 기반 직무능력평가에 바로 응시할 수 있게 했다. 연구기관 특성상 연구직 서류전형은 기존대로 실시해 정부 정책과 기관 특성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NCS 채용제도를 설계했다. 연구직을 포함한 전 직군의 3차 전형은 NCS 기반 구조화 면접방식으로 실시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NCS 채용 결과는 최적화된 직무 중심의 잠재력 있는 인재를 뽑았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연구직은 박사급뿐만 아니라 우수 연구실적과 역량을 갖춘 석사급 연구 인력도 함께 채용했다. 행정직은 스펙 초월과 직무 적합도, 직무 수행능력을 강조해 공인 영어성적이 없거나 학점이 낮더라도 실제 업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우선 채용했다.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