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들어 전북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처음으로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고창 해안에서 채취한 갯벌과 어패류 검사 대상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고 7일 밝혔다. 검출 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바닷물 온도가 영상 18도 이상에서 활성도가 높아지며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세균이다. 해수와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되며 치사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6∼9월에는 어패류의 생식 섭취를 피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칼과 도마 등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며 “피부에 난 상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가급적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