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코리아 프로젝트 3년차/준비해야 하나 된다] 中-러, 인프라 건설 등 개발 가속도… 韓, 14일 ‘친선특급 운행’ 본격 동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화물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열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를 오가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는 머잖아 한반도 종단철도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보스토크=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7일 정부에 따르면 이달 14일 외교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주최로 출발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열차 운행이 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비행기로 간 뒤 16일에 걸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여정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박 대통령이 2013년 제안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와 평화의 대륙으로 잇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우크라이나사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강해져 북-러 접경이 중심이 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사업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산·블라디보스토크=이상훈 january@donga.com /울란바토르=홍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