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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협상 결렬, 온라인도 갑론을박 ‘시끌시끌’

입력 | 2015-07-08 14:30:00


최저임금 협상 결렬, 온라인은 지금 ‘시끌시끌’

최저임금 협상 결렬 온라인 반응은?

내년도 최저 임금안을 두고 공익위원회와 노동계가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견해차로 결렬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최저임금 협상 결렬에 대한 언쟁으로 시끄럽다.

먼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관련기사 댓글 반응.
네티즌 ‘mile****’은 “이럴 때는 OECD국가 (평균 최저임금 수준) 안 따지네. 자기들 필요할 때만 필요한 단어(OECD)구만” 이라는 댓글이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샀다.

하지만 ‘nanu****’는 다른 의견을 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최저임금 협상을 대학 수능처럼 생중계 하는 나라는 없다. 각계가 처한 상황을 보지 않고 일방적인 인상은 현 자영업자의 수입이 매년 10%이상 인상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매년 수입이 5%이상 늘었던 업종이 있느냐? 최저임금은 시장의 논리에 맞춰야 한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네티즌 ‘김**’은 “요즘 웬만한 점심식사 가격이 8000원에서 1만 원 이상이다. 최저임금은 8000원이 마지노선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 ‘전**’은 “아니, 물가는 선진국 수준이면서 최저임금은 도대체 어느 나라 수준인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이들도 있었다.
네티즌 ‘발**’은 “최저임금이 8000원이면 수많은 영세 자영업자들은 다 죽으라는 말이다”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도 네티즌들은 격론을 펼치고 있다.
이용자 최 모씨는 “당장 8100원까지 안올려도 좋으니, 지금 시급인 5580원이나 제대로 주는지 단속이나 강화해 달라. 대학교 주변에 최저시급도 못 받고 알바 하는 사람들 정말 많다. 또 자영업자들이 왜 최저시급을 못 맞춰 주는지 문제점을 찾고 해결할 시스템이나 연구하라. 그냥 다짜고짜 최저시급만 올려버리니까 영세자영업자들도 죽는 소리 낼 수밖에 없다”며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하지만 오 모씨는 “근거도 없이 무조건 최저임금을 많이 달라고 하는 것은 ‘아 몰랑! 먹고 살기 힘드니까 최저임금 많이 달란 말이양!’이런 말이나 똑같지 않느냐?”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 @der****** 는 “최저임금 35원 오를 때, 물가는 1만 원 오르지”라고 밝혔다.
이용자 @5za** 는 “OECD 자살률 1위, 자살증가 1위, 산재사망 1위, 가계부채 1위, 남녀임금격차1위, 노인빈곤율 1위, 흡연율 1위, 독주소비량 1위, 최하 최저임금 1위, 저임금 노동자비율 1위, 출산율 최저 1위, 낙태율 1위” 라는 글을 남겨 최저임금 협상 결렬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났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오후부터 8일 새벽까지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은 법적 효력이 생기는 장관 고시일 8월 5일의 20일 전까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5580원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