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協 “자정 노력으로 고객 신뢰 찾자”

업계 500명 자율결의대회 열어

금융투자업계 임직원들이 자정 노력을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자본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금융투자업계 자율결의대회’를 열었다.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에 화답하고 불건전한 영업 관행에 대한 업계의 자발적 쇄신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사 등의 대표이사와 준법감시인, 리스크관리책임자(CRO) 등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약 500명이 참석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고객의 신뢰는 업계가 생존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업계 스스로 고객을 보호하고 건전한 영업을 할 때 금융개혁도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투자자의 이익이 최우선 가치임을 명심하고 신뢰받는 자본시장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선 내부윤리 강화를 통한 영업 행태 변화가 전제돼야 하고 단기적·양적 성과 중심의 영업문화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