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무수석은 전국금융노련 부위원장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이다. 2006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부대변인으로 중앙 정치에 발을 들인 뒤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2012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때 ‘총선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공천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에는 실무기획단장으로 선거 전략을 짜는 역할을 맡았다.
현 정무수석은 박 대통령과 직접 통화가 되는 몇 안 되는 인물로 꼽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도 가깝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 사이의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데 적임자인 셈이다. ‘유승민 사태’ 이후 박 대통령도 이번 인사를 통해 당청 관계 복원의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