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경찰이 보이스피싱 사건의 실제 통화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실제 사건의 내용을 공개하면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피해방지와 구제를 위해 공동 운영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phishing-keeper.fss.or.kr)에 10일 개설한 체험관을 통해 실제 사건에서 녹취된 사기범의 목소리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체험관은 동영상, 뉴스모음, 그놈목소리, 웹툰·손수제작물(UCC) 등 4개의 코너로 이뤄져 있으며 그놈목소리 코너에서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사기범의 목소리는 원본 그대로 재생되지만 피해자의 목소리와 개인정보는 변조처리 된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