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만4건 늘어난 77만1332건이었다. 비수기인 6월에도 전·월세 거래량이 전달보다 8.0% 증가하는 등 임대차 시장의 활황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의 거래량이 4만7931건으로 작년과 비교해 11.7% 늘어나며 전국적인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다.
월세의 증가폭이 전세보다 훨씬 컸다. 상반기에 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늘어난 반면 전세 거래량은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늘어 43.4%로 나타났다. 초저금리 등으로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전세 찾기를 포기하고 월세로 갈아타는 임대 수요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