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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보이’ 복현규, 국가대표 보디빌더 꿈

입력 | 2015-07-13 07:05:00

보디빌더 국가대표 출전권을 따낸 개그맨 복현규(가운데). 운동과 개그,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복현규


NFC 보디빌더 대회 피지크 부문 1위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자격까지 따내
“난 개그맨…웃음으로도 인정받을 것”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

개그맨 복현규가 KBS 2TV ‘개그콘서트-라스트 헬스보이’(헬스보이) 활약에 그치지 않고 국가대표 보디빌더라는 새로운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복현규는 11일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2015 NFC 국가대표 보디빌더 선발전 피지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향후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권을 따냈다.

모델 출신답게 ‘헬스보이’에서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미스터 복’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복현규는 12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헬스보이’를 계기로 건강한 몸만들기를 시작했다는 복현규는 “코너를 폐지할 때 앞으로도 계속 운동을 병행하겠다는 시청자들과의 약속도 있었고, 나 스스로도 계기를 마련하고자 대회 참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경기 한 달 전부터 본격 준비에 돌입한 그는 탄수화물을 완전히 배제한 식단에 대한 어려움이 제일 컸다고 털어놨다. 복현규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시작해 더욱 타이트하게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물을 못 마시는 것보다 닭 가슴살과 야채 등 한정된 식단이 괴로웠다”며 웃었다.

‘헬스보이’에 함께 출연한 동료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복현규는 “사실 대회 참가를 이승윤 선배에게만 살짝 얘기했다. 혹시 성적이 나쁘면 어쩌나하는 걱정 때문에 경기 날짜는 얘기하지 않았는데 김수영이 깜짝 응원을 와서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고 덧붙였다.

복현규는 마지막으로 ‘개그콘서트’의 일원으로, 웃음에 대한 강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도 열심히 하겠지만 나는 개그맨이다. 몸 좋다는 칭찬 보다는 ‘웃기다’는 칭찬에 목마르다. 새로운 코너를 준비하고 있으니 이제 웃음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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