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로프 텔레그램 CEO, 英FT인터뷰
이런 ‘용감한’ 주장을 펴는 인물은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로 불리는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31·사진). 그는 2006년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브이콘탁테(VK)’을 운영하다 ‘반정부 인사들의 개인정보를 보여 달라’는 러시아 정부의 요청을 거부하고 2014년 러시아를 떠났다. 그가 독일에 기반을 두고 만든 텔레그램은 개인 간 대화 내용을 암호화해 제3자의 검열을 차단하는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
두로프 CEO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이 ‘(사이버 검열 등을) 해야 국민이 안전하다’고 하는데 그들의 말에 너무 의존할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