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7월의 주제는 ‘절전’]<130>효과적인 냉방법
에어컨의 시간당 전력 소모량은 1750W로 전자제품 중에서 전력 소모량이 높은 편이다. 그런 만큼 에어컨 사용을 최소화하는 게 전기료를 아끼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고 더운 날씨에 비싼 에어컨을 고이 모셔 놓기만 할 수는 없다. 전기를 아끼면서 효율적으로 냉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선풍기를 함께 쓰는 것이다. 선풍기의 시간당 전력 소모량은 59W로, 에어컨 1대가 사용하는 전력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 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송풍구 쪽에 선풍기를 회전 상태로 켜 두면 냉기가 실내에 고르게 전달돼 에어컨을 강하게 튼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으면서 20∼3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한 달에 300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구가 추가로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 하루 3시간씩 한 달 30일 사용한다면 7만6300원가량의 전기요금이 나온다. 하지만 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전기요금은 6만9600원으로 67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