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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배달사고, 폐기 과정서 살아있는 샘플 여부 ‘확인 안 돼’

입력 | 2015-07-13 10:33:00


‘탄저균 배달사고’

탄저균 배달사고와 관련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지난 12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의하면 5월 말 발생한 주한미군의 탄저균 실험 샘플 배달사고와 관련해 한미당국이 합동실무단을 구성해 원인조사와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정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탄저균 배달사고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소파(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 산하에 관계부처 합동실무단을 운영키로 했다”고 전했다.

합동실무단은 사고가 발생한 오산 미군기지를 7월 중 방문해 현장조사를 할 예정이다.

합동실무단의 단장은 우리측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미측 주한미군 기획참모부장이 맡게 됐다.

탄저균 배달사고는 주한미군이 지난달 5일 개최 예정이던 ‘주피터 프로그램(생물탐지 분석체계)’에서 시연하기 위해 불활성화된 탄저균 샘플을 4월 26일 미국에서 반입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미국 국방부가 5월 27일 ‘배달된 탄저균 샘플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하자 주한미군은 이 샘플을 폐기했다.

이어 주한미군은 검사실을 제독한 뒤 폐쇄했다. 감염에 노출 가능성이 있었던 미국 인원 22명도 전원 격리해 검사했으나 지금까지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주한미군이 폐기하는 과정에서 샘플이 살아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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